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분석과 전망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분석과 전망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8.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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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공통+선택’ 체계, EBS 연계율 70%에서 50%로 축소
대학들의 선택과목 지정이 가장 큰 변수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이 12일 확정‧발표됐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 전환, EBS 연계율 50%로 축소가 주요 골자로 이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대학저널>에서 이번 수능 기본계획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다뤄봤다.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개편

우선, 국어‧수학 영역이 2022학년도 수능부터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뀐다. 공통과목 배점은 100점 만점 기준 75점이고 선택과목 배점은 25점이다. 국어에는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은 가형‧나형 구분 없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선택과목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국어, 수학 영역 공통+선택 구조 개편에 대해 “국어 영역은 대부분 ‘화법과 작문’을, 수학 영역은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 자연계는 ‘미적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만기 소장은 “2022 수능에서 ‘미적분’ 응시자가 대다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의 응시자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출제 단위의 범위 변화가 없는 ‘미적분’ 보다 ‘기하’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를 얻기 쉬운 ‘기하’의 응시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 취지를 강조해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총 17개 과목 가운데 계열과 상관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과목, 대학들의 선택과목 지정이 변수

선택과목 선정은 대학들의 선택과목 지정도 큰 변수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21개 대학은 지난 4월 말 2022학년도 수능과목 지정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국어는 모든 대학들이 전체 대학 계열 구분 없이 선택과목 지정이 없다 ▲수학은 인문계열은 지정과목이 없고, 자연계열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9개 교에서 수학 선택과목 3개 중 ‘미적분’ 또는 ‘기하’ 둘 중에서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탐구영역도 인문계열은 지정과목이 없고 자연계열은 경희대 등 10개 대학에서는 과학탐구 중에서 반드시 2과목을 선택해야한다.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2020. 4. 30.)’ 전 현재 확정된 대학의 수능 과목 지정 현황 (자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2020. 4. 30.)’ 전 현재 확정된 대학의 수능 과목 지정 현황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22학년도 수능 과목 선택에 관한 내용은 이미 발표한 대학 외 나머지 대학들이 어떻게 발표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지겠지만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대학 중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이미 발표한 대학과 비슷하게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 대체는 사라질 듯

탐구 영역의 경우 2019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에서는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을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요 대학 자연계는 과탐 2과목 지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 선택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된다. 원점수 45점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이 이뤄진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그동안 아랍어 등 특정 과목 쏠림 현상으로 아랍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찍기로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특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왜곡 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영어나 한국사와는 달리 제2외국어/한문은 9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어떻게 해소하는가가 과제로 대두된다.

또한 점수의 활용 문제도 관심사다. 현재 정시모집에서 수능 점수 활용 시 대학에 따라 탐구 영역을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로 대체하거나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우수 2과목을 반영하는 식으로 제2외국어/한문 점수를 활용했다. 그러나 등급만 제공될 경우 위와 같이 탐구 영역 과목과 대체해 활용하는 방식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학에 따라 관련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EBS 연계율 축소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2022학년도 수능부터 50%로 축소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이는 다른 교재 구입, 학원 수강 증가 등에 따른 사교육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EBS 연계율이 50%로 하향돼 수험생들은 특히 국어 과목 등에서 다양한 비교과 지문에 대한 학습과 수학, 영어과목 등에서 EBS 연계율이 낮은 변형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좀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등 각종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변형된 문제들에 대한 실전 학습도 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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