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꼭 기억할 수험전략과 학습전략
수능 D-100, 꼭 기억할 수험전략과 학습전략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08.0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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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줄어 정시 합격선 하락 예상…'수시올인' 보다 균형있는 공부 중요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100일, 2400시간은 수험생들이 대입을 위해 그간 들인 노력을 극대화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한편으론 무더운 날씨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거나 조급함 탓에 집중력을 잃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수능의 성패는 수능까지의 100일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고 최상의 학습상태를 유지해 성적향상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대학저널>이 수능 100일 앞둔 수험생들이 새겨야 할 ‘수험 전략’과 ‘수준대별 국영수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D-100 수험 전략

올해 고3 학생 수는 지난해(570,661명)보다 6만여 명 감소한 510,241명이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수시 및 정시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주요 상위 11개대 정시 선발인원이 1,202명 증가(전년 대비 +12.7%)한 것도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

중상위권 대학 노린다면 ‘영어’에 집중

중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이라면 영어공부에 집중해 1등급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잘 분배해야 한다. 중상위권 대학 정시 영어 반영방법에 따라 영어 1등급 상승이 국어 표준점수 기준 5점 상승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영어 1등급(3등급→2등급) 상승은 국어 표준점수 5점(인문 기준), 수학 표준점수 3.8점(자연 기준)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희대도 마찬가지. 영어 3등급→2등급 상승은 국어 표준점수 4.8점(인문기준), 수학 표준점수 3.4점(자연기준)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성적 향상은 쏟는 노력의 가성비가 그만큼 높다.

수학 영역의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해 수능과 달리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소폭 낮춘 대신 중간난이도 문항 난이도는 상승했다. 수학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전년도 수능 대비 변화(수학 가 92→89점 3점 하락, 수학 나 88점→89점 1점 상승)가 소폭에 그쳤지만 3등급의 원점수 커트라인은 전년도 수능 대비 크게 하락(수학 가 3등급컷 81점→73점, 수학 나 3등급컷  73점→65점 각각 8점 하락)했다.

이는 중간난이도 문제의 난이도가 전년도 보다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가 올 수능에도 반영된다 가정하면 수험생들은 수학 영역의 ‘킬러문항’ 뿐 아니라 중간 난이도 문항에도 대비해야 한다.

논술에 자신 있다면 수능최저 없는 논술전형에 주목

수능 보다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능최저가 없는 논술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체크 포인트다. 논술 실시 대학 중 수능최저가 없는 주요 대학은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광운대, 인하대, 아주대(의대만 최저적용) 등이다.

이중 연세대의 논술전형 수능최저 폐지는 상위권 수시 지원 패턴의 변화가 일어날 정도로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연세대는 수능최저 폐지 대신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전으로 변경해 연세대 논술 전형 경쟁률은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의 내신도 종료됐고 수능 학습 범위 진도도 거의 끝난 시점이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8월 중 약 1주일 내에 수시 6개 지원 대학을 빠르게 결정하는 게 좋다. 이후 남은 기간에는 수능과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 준비 체제로 학습모드를 전환해야 한다.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 등을 고려하여 비중 높은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정시에서는 과목당 백분위 1점 상승도 지원가능 대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준비해야 한다.

올 6월 모의평가는 지난 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실제 수능에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맞춰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국어는 전년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졌지만 현행 수능 도입사상 전년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려운 모의고사였다(전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금년 6월 144점, 현행 2005학년도 후 2009학년도, 2011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 

영어는 1등급 비율이 7.76%(36,136명)로 상대평가 때만큼 어려웠다. 절대평가제이지만 상대평가 때만큼 수험생에게 부담이다(상대평가로 시행된 2017학년도 당시 90점 이상 추정 비율 7.8%와 동일함). 특히 3~4등급 대 학생들은 쉬운 수준의 문제풀이만 계속할 경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낭패를 볼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도 과목별로 어려운 문제 학습에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수학에서는 6월 모의평가 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서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과탐2 과목에서 변별력이 크게 나타나는 점으로 볼 때,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수학 가를 선택한 학생들은 수학 가를 유지할 지 수학 나로 바꿀지 빠른 시간 안에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국·수·영 모두 어렵게 출제될 것을 감안하고 남은 100일 동안 어려운 학습에 대한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가 다소 쉽게 출제된다 해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처럼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시에 ‘올인’은 금물, 수능도 끝까지 준비해야

고 3의 경우 본 수능에서는 재수생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등급보다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신 2.5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서울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시 학생부종합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정시를 노리면서 수능 공부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신 2.5~3등급대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을 희망하는 경우, 대체로 학생부종합에 올인하면서 정시 수능 준비에 소홀해지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이 경우 수시에서 불합격하게 되면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충분히 갈 수 있었던 대학들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을 하되 수능도 끝까지 준비하는 전략 필요하다.

기출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EBS 교재 학습 또한 남은 100일 수험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탐구영역은 사탐 9과목, 과탐 8과목 등 전체 17과목 모두 전년도 본 수능 때 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표준점수 최고점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탐구과목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한문은 단기간에 높은 학습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선택했다면 집중 학습해야 한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지나치게 논술에만 치중해선 안 된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2~4등급대 중위권 학생들로, 논술 준비에만 몰두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그동안 해 온 논술 준비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특히 논술전형 지원자들이 논술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수시에서 지나치게 상향지원을 하고 수능 대비를 소홀히 했을 때,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갈 수 있었던 대학도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수준대별 국수영 학습전략

▷국어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현재 자신의 등급 유지에 안주하지 말고 남은 기간 고난이도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어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중위권에서 실수는 실력과 연관되는 문제이므로, 실수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다시 한 번 틀린 이유를 찾아보고 복습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상위권 진입은 변별력 있는 1~2문제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변별력 있는 문제는 문법이나 독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학 영역이 비교적 자신 있는 학생의 경우 문법 및 독서 파트에 집중해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은 기간 EBS 교재, 모의고사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오답 노트 및 개념 정리 노트를 다시 한 번 교재와 같이 보면서 꼼꼼하게 복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5등급 이하 학생들은 무리하게 목표를 높게 잡는 것보다 3~4등급을 목표로 학습을 준비해야 한다. 교과서와 EBS 교재를 통해 매일 2~3개의 지문, 문학 작품에 대한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면서 단순히 맞고 틀리는 것을 체크하기 보다는 제시문의 단락별 중심 내용, 주제를 찾아 내용과 주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학습을 추천한다.

▷수학

수학은 가형, 나형 모두 6월 모의평가에서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에서 1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최고난이도 1~2문항이므로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개념 및 응용문제에 대한 정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앞서도 설명했듯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은 킬러문항 난이도는 낮아진 반면 중간난이도 문제는 어느 정도 난이도 있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 남은기간 중간 난이도 문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수능 1~2등급 학생들은 남은 기간 실전과 같은 연습으로 문제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관건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제 수능과 같은 분위기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 시간 분배와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능 3~4등급 학생들의 경우, 남은 100일 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에 학습을 집중하면서 가능한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EBS를 통해 단원별 개념정리 및 자주 출제되는 유형 연습을 마무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쉬운 문제만 공략하기보다는, 문과(수학 나형 응시) 학생들은 ‘미적분의 활용’, ‘확률과 통계’를, 이과(수학 가형 응시) 학생들은 ‘공간도형과 벡터’, ‘적분’ 등 어려운 단원에 대한 문제들도 연습해 봐야 한다.

5등급 이하 학생들은 남은 기간 3점짜리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기본 개념을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영어는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이 7.76%로 상대평가로 시행된 2017학년도 90점 이상 추정비율 7.8%에 버금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절대평가라 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90점과 89점은 1점차이지만 등급으로는 1등급의 격차가 발생하므로 실수에 의한 등급 하락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전과 같이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고난이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EBS 연계뿐 아니라 간접연계/비연계 지분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소재와 난이도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배경 지식을 쌓고 글의 주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70점대 이하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남은 기간 EBS 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하면서 연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본인이 주로 틀리는 문제, 취약한 유형을 파악하고 해당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60점대 이하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의 어휘에 대한 숙지를 반복하면서 어휘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하며, 특히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듣기영역에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되므로 듣기 학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도움말 :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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