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의대 인적성면접, 대세는 'MMI'
확대되는 의대 인적성면접, 대세는 'MMI'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7.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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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평가로 진행…독서, 대화, 토론활동으로 대비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의대 진학에 있어 최근 윤리의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학들도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실시 중이다. 의대 면접에서 대학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MMI(Multiple Mini Interview)' 즉 다중미니면접이다. 이번 시간에는 대학별 MMI 활용현황과 효과적인 면접방식에 대해 살펴봤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내 입학정책과 선발에는 ‘인성평가항목을 명시하고, 학생 1인당 면접시간은 최소 1시간 이상을 권장’이 담겨있다. 인적성면접의 중요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2020학년도 기준 의대 수시 모집에서 단국대(천안), 을지대, 부산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정시 모집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동아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조선대 등에서 면접고사를 치른다. 

의대 면접에서 대학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MMI 방식이다. 한 학생이 여러 방을 돌면서 다양한 유형의 인성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한 방에 2~3명의 면접관이 의사로서 자질, 의사소통능력, 환자와 공감 능력 등 지원자에 대한 다면 평가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의대는 일반전형 면접에서 상황면접 4개방(각10분)과 제출서류 내용 확인 면접 1개방(20분) 등 전체 5개 방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했다. 서울대 외에도 아주대, 인제대, 한림대 등도 MMI 방식을 활용한다. 전년도부터 성균관대도 글로벌인재 유사한 방식을 도입해, 60분동안 4단계 평가를 진행했다.

일반 면접과 MMI의 가장 큰 차이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보통 2분 정도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고민해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포인트는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가치나 원칙과 다른 답변을 할 경우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아래 전년도 한림대 상황면접 기출을 보면,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의식에 관한 질문이 주어지고,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이해와 본인의 결정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히고 있는지가 평가의 기준이었다.

의대 면접에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환자와의 심리적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라포르(rapport) 형성 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전년도 한림대 인성영역 기출 문제를 예를 들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님비 문제를 제시하고, 지원자의 공감 정도를 확인했다.

의사소통능력 역시 MMI 면접에서 중요 평가요소이다.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도를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상시 선생님이나 친구, 부모님 앞에서 미니 면접 훈련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능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MMI면접은 제시문 자체의 난도는 높지 않으나, 딜레마 또는 갈등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분석해 이를 짧은 시간내에 본인만의 근거를 통해 논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면접으로 절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보긴 어렵다. 때문에 MMI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와 대화, 토론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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