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6.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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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채점 결과 25일 수험생에게 통지…응시인원 전년 수능 대비 6만 4000여 명 감소
입시 전문가들 "초고난도 문제 지양했지만, 변별력 있어 다소 어려웠을 것"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나왔다. 모의평가 당일에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으나 채점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이었고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도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했다.

202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46만 6138명으로 재학생은 39만 7354명, 졸업생은 6만 8784명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의 98.3%인 45만 8052명,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97.9%인 45만 6170명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역‧과목별 등급을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와 동일하다. 다만, 1등급 인원은 지난해 2만 4363명에 비해 약 0.5% 줄어든 1만 9317명(4.16%)으로 감소했다.

수학 영역은 가형에 비해 나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형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0점, 나형은 136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가형 1등급 인원인 8055명에 비해 인원은 7196명으로 줄었으나 비율은 4.17%에서 4.24%로 증가했다. 나형의 경우 지난해 1만 8609명에서 올해 1만 2195명으로 6400여 명이 줄었으며, 비율 또한 5.82%에서 4.22%로 1.5%p 이상 감소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2등급 인원은 대폭 증가했다.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 가형은 감소했고 수학 나형은 증가했다. 국어 만점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아주 어려웠던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이도 문항은 없지만 나머지 문항들이 여전히 어려웠기 때문이고, 수학 나형의 만점자 인원이 늘어난 것은 킬러 문항인 29번, 30번 문항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로 시행됐으며,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처리된다. 1등급 인원은 3만 6136명, 7.76%로 지난해 수능 1등급 인원 2만 7942명, 5.3%에 비해 증가했다.

(자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초고난도 문제는 지양했지만,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출제해 수험생들이 느끼기에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여 국어는 다소 쉽고, 수학은 어려웠으며 영어도 쉽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시험이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기 때문에 이번 6월 모의평가도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시험이었고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도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불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수학 가형, 나형 모두 그리고 탐구영역이 사탐, 과탐 모두 전과목에서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 수학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으로 전년 6월 모의평가처럼 어려웠고, 수학은 전년도 본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생 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재학생은 더욱 감소하고, 졸업생은 증가하면서 졸업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수시 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예측할 때 막연하게 등급을 유지/상승시킬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스스로에게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모두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기말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교육 전문가들 중 학력저하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경우도 있었다.

임성호 대표는 “수학 나형은 만점자 비율이 0.69%로 전년 0.24%보다는 높아졌고, 1등급컷 추정점수가 원점수 기준 100점 만점 중 전년 본수능 88점에서 89점으로 높아졌지만, 표준점수는 전년 본수능 139점에서 145점으로 높아졌다”며 “이는 금년도 학생들중 상위권 학생은 늘어나지만, 하위권 학생이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어 학생간 학력편차가 커졌고, 하위권 학생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돼 학력저하현상이 전년 고3보다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사회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등급점수와 인원, 비율은 아래 표에서 확인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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