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란, 먼저 생각하고 그 길을 보여주는 사람”
“교사란, 먼저 생각하고 그 길을 보여주는 사람”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6.2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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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티처] 정동완 김해율하고등학교 교사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수업명사, 영어 특강 강사, EBS 영어 강사, EBS 진로진학 대표강사,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강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현직 교사가 있다. 김해율하고등학교 정동완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정동완 교사는 “지금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최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다보니 각 영역에서 책들을 내고, 주변 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하게 됐다”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출간한 책이 30권이 넘고, 그중 10권 이상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설명했다.
영어 분야에서 족적을 남기고자, 의미단위 영어학습법에 매료돼 학습 애플리케이션도 8개나 만들었다. 무료 기부 특강은 기본이다.
현재는 진로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 단위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필요와 반응의 차이가 커 지역별 성장 가이드라는 팀을 구성, 지역별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나눔을 이어가려고 노력중이다.

 

빚 갚는 심정으로 시작한 진로진학 상담, 도움받은 학생 보면 뿌듯해
물론 정 교사에게도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처럼 진로진학 분야에 경험이 많지도, 정보도 많지 않았던 시절이다. 
“김해외고라는 특목고에 근무를 하던 시절, 제가 아는 범위에서 진로진학 지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가서 알고 보니 진로진학에 대해 잘 모르고 상담을 했었더라고요. 그 사실을 깨닫고 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는 활동, 경험이 그때 지도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님에게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본인 스스로 잘하는 친구들 보다는 저에게 기대를 하며 찾아와서 상담을 신청하고, 도움을 청하는 학생들이 참 좋습니다. 자신을 이겨내기 위해서 잘하고 싶은데 그 방향을 모를 때, 제가 길을 고민하고, 좀 더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참 좋습니다.”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는 자신의 활동에 도움을 받고 대학에 합격해 인사를 왔던 학생을 꼽았다. 대학에 추가로 합격했던 학생인데, 계속 불합격 통보를 받아 말을 못하고 있다 추가 합격이 된 다음 제일 먼저 자신을 찾았던 소중한 학생이다.
“혼자 얼마나 마음이 쓰였겠어요. 다행히도 추가 합격으로 대학에 붙었는데, 제일 먼저 저를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의 활동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기뻤고, 또 한편으로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에 힘을 얻는 가장 소중한 기억입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서 더 연구하고 정보를 나눠보려 합니다.”

꾸준히 이어오는 진로진학 상담 활동
교육 상향평준화 꾀해

정 교사는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도 맡고 있다. 오늘과 내일의 학교는 교육상향평준화를 지향하는 교육 봉사 단체로, 2016년 개설됐다. 회원들의 교육 관련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지역별 교육 정보 제공을 통해 교육 상향평준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주요 활동으로는 ▲교사 전문성과 관련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연구 ▲능력 있는 교사 발굴 및 전문성 교육 ▲진로 진학 미래 학습 관련 서적 출간 ▲진로 진학 미래 학습 관련 교육 나눔 콘서트, 워크숍 개최 및 캠프 운영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교육 봉사의 의미로, 지역별로 돌아가며 교육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교육 콘서트를 하다보면 매번 ‘늘 도움을 주시는 손길이 많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접수대에서 인사하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반갑게 맞아 주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료 정리, 행사가 진행되기 위해 움직이는 많은 자원봉사 스태프들을 보면 뭉클하다는 것.
“도와주시는 분들은 단체와 밴드를 통해 도움을 받아서 뭔가 돌려드리고 싶다, 팟캐스트 방송인 진학주책쇼, 초등주책쇼를 듣고 너무 감사해서 왔다, 노력하는 선생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왔다 등 다양한 이유로 참여해 주십니다. 저희들의 활동이 도움이 돼 역으로 도와주로 오셨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감사할 따름이죠.”
이외에도 정 교사는 EBS 학습법·진로진학 대표 강사로 500회 이상 강의하고, 지자체·학교·기업 등에서 진로진학 상담 활동을 하는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교사는 먼저 생각하고, 그 길을 보이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하는 것, 혹은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교사의 전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해서 한다기보다는 잘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같은 뜻을 가진 친구 교사를 만나고, 생각하지 못한 기회를 얻고, 그것을 통해 또 더 많은 길들을 얘기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마음 맞는 교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생각입니다.”

스스로를 가장 잘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수많은 진로진학 상담에서 그는 어떤 부분을 가장 강조할까? 바로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얘기를 많이 하라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자신과 이야기를 해보고, 자신에 대해서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 혹은 친구들과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합니다. 주변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커리어넷이나 워크넷, EBSi 등의 학습성향 검사, 적성흥미 검사를 통해 통계적 수치로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끝으로 그는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간 그 곳이 최고의 대학이고, 최고의 공간입니다.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은 잊으세요. 내년 3월에 걷는 그 대학이 최고의 대학이라는 생각을 갖고 정말 하고 싶었던 일, 공부, 프로젝트를 하면서 대학에서 다시 최선을 쌓아가며 지내면, 희망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하나씩 이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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