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수도권일수록 대학진학률 낮아 "재수가 주원인"
자사고, 수도권일수록 대학진학률 낮아 "재수가 주원인"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6.1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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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진학률 평균 76.5%…광역 자사고 57.5%, 서울 59.8% 기록
전문가 "자사고 10명 중 4명 재수, 서울 강남·교육 특구 지역도 두드러져"
2019학년도 수능시험 현장 (출처: 강원도교육청)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자사고 대학진학률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수 수험생이 재수를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강남구, 교육 특구, 경기 신도시 등지의 대학진학률이 낮게 집계됐다.

학교알리미 공개용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일반계 고교(일반고·자율고·특목고) 대학진학률은 76.5%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하고 2013년 이후 최저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대학진학률이 낮아진 건 고3 학생 수 대비 대입 모집인원이 적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8년 고3 학생수(2000년 밀레니엄 세대)는 57만 661명으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지만, 대입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부분은 특정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눈에 띄게 낮은 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진학계 고교 특성상 대학진학을 하지 않은 인원은 대부분 재수생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특목고(과학고, 영재학교 포함) 대학진학률이 87.9%로 가장 높았다. 일반고는 77%, 자율형공립고는 77.4%, 특목고(체육고)는 78.5%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광역 자사고의 대학진학률은 57.5%로 가장 낮았다. 전국 자사고 또한 67.5%, 특목고(국제고) 71.1%, 특목고(예술고) 74.2%, 특목고(외국어고) 74.9% 등 평균보다 낮은 고교가 존재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광역 자사고의 경우 대학진학, 취업 외 기타비율을 봤을때 10명 중 4명은 재수를 한다 볼 수 있다"며 "전국 자사고 또한 기타비율이 32.1%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대학진학률이 59.8%로 가장 낮았다. 특히 강남구는 46.8%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은 경북으로 88.4%를 기록했다. 서울, 인천, 세종, 경기,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대학진학률은 모두 80% 이상이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재수생 수도 서울 강남 지역(강남, 서초, 송파), 교육 특구 지역(양천, 노원), 경기도 신도시(일산, 분당) 지역,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수도권 및 광역시 교육 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을 것"이라며 "올해 학령인구 감소 본격화, 정시 선발 비율 소폭 증가 등의 변화가 있지만, 고교 유형별, 지역별 대학진학률과 기타비율의 경우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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