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고입, 서울 자사고‧특목고 사회통합전형 대상 소폭 확대
2020고입, 서울 자사고‧특목고 사회통합전형 대상 소폭 확대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6.10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순위 대상자 범위 확대…경위‧소방위 자녀, 다자녀가구는 모든 자녀 지원 가능
사회통합전형 ‘미달사태’…일각에선 사회통합전형 무용론도
서울시교육청 (사진: 대학저널DB)_
서울시교육청 (사진: 대학저널DB)_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0학년도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의 사회통합전형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에 적용할 사회통합전형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서울 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과학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사회통합전형은 크게 기회균등전형과 사회다양성전형으로 나뉜다.

기회균등전형은 사회통합전형 모집정원의 6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한다. 이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 등이 대상이다. 사회다양성전형은 특수교육대상자와 다자녀가정‧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특수직업종사자‧장애인 등의 자녀가 대상이다.

이번 사회통합전형 확대의 특징으로는 2순위 대상자 범위 확대에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다양성전형 2순위 대상자 가운데 ‘경찰의 자녀’와 ‘소방공무원의 자녀’ 범위를 확대했다. 종전에는 경찰은 ‘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 소방공무원은 ‘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일 경우에만 자녀가 사회다양성전형 대상자였지만, 2020학년도 고입부터는 각각 ‘경위 이하’와 ‘소방위 이하’로 계급이 높아졌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범위 확대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근속승진 기준을 고려해 15년 이상 재직하고도 경사나 지방소방장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사실상 없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2순위 대상자인 다자녀가정(자녀 셋 이상) 기준 또한 바뀌었다. 기존의 형제자매 중 1명만 사회다양성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던 제한이 폐지됐다. 이전까지 첫째 자녀가 사회다양성전형으로 자사고 등에 합격해 다니고 있다면 둘째와 셋째 등은 이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둘째와 셋째에게도 사회다양성전형을 지원할 기회가 주어진 것.

이처럼 서울시교육청이 고입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확대에 나선 것은 ‘지원자가 없어 뽑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뺀 나머지 서울 자사고 23곳(2019학년도부터는 22곳)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을 보면 2017학년도 0.33대 1, 2018학년도 0.25대 1, 2019학년도 0.27대 1로 전형 지원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6개 외고 사회통합전형 경쟁률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2017학년도 0.65대 1, 2018학년도 0.61대 1, 2019학년도 0.53대 1로 합격자 수에 비해 지원자 수가 부족하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사회통합전형 무용화론도 나오고 있다. 자사고와 외고 학비가 일반고보다 비싸다 보니 사회통합전형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인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2020학년도부터 ‘전체 모집정원의 40%’로 2019학년도보다 10%p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까지 50%로 늘릴 계획이지만 학교 측이 어려움을 호소해 협의회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서울국제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은 2017학년도 1.63대 1, 2018학년도 0.96대 1, 2019학년도 1.16대 1 등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