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전반적으로 평이”…성적 25일 공개(종합)
6월 모의평가, “전반적으로 평이”…성적 25일 공개(종합)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6.0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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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
영어는 기본적으로 절대평가의 취지에 부합, 국어‧수학은 변별력 확보 측면 고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다.

◆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총평

지난해 수능에서 매우 어렵게 출제된 국어 영역의 경우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이전 시험과 유사한 문항 구성을 보였는데, 작문 이론을 다룬 8번 문항을 비롯해 예년 수준의 문제 난도로 출제됐다. 문법 영역 역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부담감을 덜어 주었으리라 판단된다. 독서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짧게 제시됐고, 복잡하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소설 <토지>, 고전소설 <조웅전>, 고전시가 <유원십이곡>과 현대시 <추일서정>이 EBS에서 연계돼 출제됐고, 독서 영역에서는 경제 지문(거시 건전성 정책)이 EBS 교재 지문의 소재가 활용됐다.

고난이도 문항은 14번과 41번 문항이었다. 14번 문항은 음운변동의 일반적 지식에서 벗어나 보다 세밀한 음운 변동의 이해와 응용을 해야 풀 수 있었고, 41번 문항의 경우 절대 난이도는 높지 않으나 제시문에서 제시된 정보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충분하고 꼼꼼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의 경우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이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됐다. 다만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이도 문제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어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가’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2점 문항과 3점 문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문제 유형 또한 기존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접할 수 있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충실히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벡터와 확률과 통계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시간이 걸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도 2~3문항 정도 출제됐는데 이 부분에서 실수를 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킬러문항은 29번, 30번 문항 정도로 들 수 있겠다.

수학 ‘나’형의 경우도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평이한 난도의 문제들이 상당 수 출제됐고 문제 유형 역시 한, 두 문항을 제외하고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난도 문항 역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 킬러문항은 21번과 30번 문항으로 분석된다.

영어의 경우 유형자체는 작년부터 변화된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워졌다.

먼저, 앞 부분의 주제 유형의 문제들이 지문 자체도 쉽고, 함정이라 할 만한 선택지도 많지 않아 빠른 시간 안에 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체적인 시간 관리에 대한 부담이 작년 수능보다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EBS 변형 문제들이 상당히 쉽게 출제돼 EBS 지문을 복습한 학생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도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29번 어법, 34번 빈칸 문제, 39번 문장 삽입 문제, 그리고 장문 유형에서의 내용이 다소 난이도가 있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이 2등급을 받기에는 어렵지 않게 출제됐고,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을 무난하게 받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8년 6월부터 등장한 신유형인 ‘밑줄 의미 추론’ 문항은 이번에도 출제돼 향후에도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복습 철저히

이제 수험생들은 6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시험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영역별 학습을 할지 살펴보도록 하자.

국어 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 정답을 고를 때는 근거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한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답을 고르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고른 답이 설사 그 때는 정답이었더라도 근거가 없다면 다음 번에는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시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기출문제를 통해 근거를 표시하며 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고 그것이 몸에 익숙해졌을 때,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수학 영역은 실수라고 말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해서 단순 계산에서 실수를 하는 건지, 많이 연습했던 유형인데 긴장해서 풀이방법이 생각이 안 났던 건지 등 시험장에서의 상황을 리마인드 해 보며 시험 때에 나오는 본인의 실수를 찾고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되며 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므로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단어 학습이다. 한 번 외웠다고 해서 그 단어를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단어 암기 습관이 필요하다. 빈칸추론이나 순서정렬 등의 까다로운 유형은 글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문장만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지문이 이상한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유형인 ‘밑줄 의미 추론’에 대한 대비는 확실히 해 두도록 하자.

한편 전국 2053개 고교와 425개 학원에서 졸업생 포함 54만 183명이 응시한 6월 모평의 성적표는 25일 제공될 예정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알 수 있는 시험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올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평가해 난이도를 조정하는 시험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때문에 6월 모평 난이도가 올 수능의 난이도라고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학습한 것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향후 학습방법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험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다시 한 번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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