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 국제대 총장 “소통과 화합으로 신바람 나는 대학 만들 것”
김방 국제대 총장 “소통과 화합으로 신바람 나는 대학 만들 것”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9.05.2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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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산업단지와 상생 ‘서해안 거점대학’으로 성장 목표
엔터테인먼트학부, 모델연기학과, 디자인 관련학과 등 경쟁력 갖춰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모두가 신바람 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안타깝지만 소통과 화합을 토대로 대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2월 취임한 김방 국제대학교 총장은 지난 4개월 동안 무엇보다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학교 구성원인 교수, 교직원, 학생들과 자주 만나고 얘기를 나누다보면 개선하고 고쳐야할  부문이 무엇인지 답을 얻을 수 있어요. 학령인구 감소로 모든 대학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구원투수의 소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총장은 1997년 개교 멤버로 대학에 몸담은 이후 22년 동안 교무처장만 3회 역임했다. 그만큼 대학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김 총장을 만나 국제대의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교수가 총장을 맡았다. 누구보다 대학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대학구성원들의 기대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
“1997년 개교 멤버로 시작했는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장으로 취임했다.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재임기간 동안 대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무엇보다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모두가 신바람 나는 대학, 놀이터가 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 교무처장을 3회 역임하면서 학교 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구원투수로서 학교를 안정화시키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총장 재임동안 어떤 방향으로 대학을 이끌어 갈 계획인가. 
“총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여러 차례 교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저는 주로 듣는 입장이다. 소통은 듣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대학구성원들을 만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숙사 환경을 크게 개선했는데 이처럼 사소한 하나하나가 구성원들을 감동시킨다. 구성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최근 평택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국제대로서는 큰 기회로 보여진다.
“국제대가 위치한 평택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도시다. 또한 주한미군을 비롯해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 산업단지가 이곳에 조성되면서 국제형, 산업형 미래 신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인구 유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삼성, LG산업단지가 완성되는 4년 후에는 현재보다 20만 명이 증가한 7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국제항으로 부상해 새로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평택 지역의 산업체와 실질적인 연계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다. 기업 맞춤형 교과과정을 짜서 취업을 연계하고 한국어학당을 건립해서 미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총장께서 구상하시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대학발전 방안은.
“국제대는 ‘서해안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평택 지역사회와 연계하면 발전의 폭이 클 것이다. 평택시와는 긴밀한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국제대가 미래시대에 알맞은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하고자 이와 관련한 세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통일부 하나원에서 매달 30여 명의 학생들이 우리대학에서 미용교육을 받고 있다. 아울러 뷰티코디네이션학과가 화천에 있는 통일부 제2 하나원의 미용사 헤어국가자격증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필기시험 90%를 합격한 상태다. 국제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통일부 하나원 1분기 교육만족도 및 학교평가에서 국책사업을 시행하는 전체 학교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력도 중요한데.
“산학협력을 위해 형식적으로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대는 협약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수 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실질적인 교류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국제대 학생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상생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이다.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끔 기숙사보다 적은 금액으로 인근 임대 아파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각 학과별로 교수들이 산학협력 활성화와 우수한 협력체 확보를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은 300개 정도의 가족기업이 있으며 이들 가족기업들과 긴말한 협력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대는 산학혁렵 업체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6개 학과(부)가 개설되어 있는데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면.
“엔터테인먼트학부를 비롯해 경호보안학과, 군사학과, 간호과, 교원양성과정으로 유아교육과, 디자인분야에서도 e-패션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산업디자인학과 3개 분야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모델연기학과의 경우 어느 대학 못지않게 우리대학이 대단히 경쟁력 있다. 우리 모델연기학과 졸업생들이 전국에 있는 모델과가 설치된 대학에서는 다 교수로 있다. 그 외에 자동차 관련 학과, 컴퓨터 관련 학과, 보건의료행정과도 경쟁력이 높은 학과다.”

학령인구 감소로 모든 대학들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제대는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학령인구 감소, 장기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향후 3~4년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못해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구성원들의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당해지라고 늘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자기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의 경우 조직이 방대한 측면이 있는데,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교육행정의 효율화를 꾀하도록 할 것이다.

올해 7월 1일자로 직제를 개편하고, 인사를 통해 대학평가 3주기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을 슬림화해 작지만 강한 대학을 추구한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각 대학에서는 융합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제대는 어떤가.
“우리대학은 융·복합학문을 연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을 준비 중이다. 크게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융합해서 미래교육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이 폭넓게 학문을 배우며 새로운 시대를 접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규학과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데, 소단위의 융합형 학과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서비스, 상담심리서비스, 소방안전, 항공정비학과가 등 4개 학과를 신설했다. 이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우선 신설학과를 안정화시킨 다음, 앞서 말한 융합학문으로서 학과 및 커리큘럼을 적절히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대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대학은 ‘인사 잘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학교 내에는 인성교육과 관련한 4대 실천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인사 잘하기, 금연하기, 친구 사귀기, 정리정돈 잘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인사를 잘하면 어디서든 칭찬을 받고, 서로 공감할 수 있다. 저 역시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를 한다. 학생들에게 인사습관을 비롯한 인성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어 국제대 학생들에 대한 외부 평가가 좋은 편이다.

또한 우리대학 사회복지학과, 엔터테인먼트학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아동보육학과는 분기별로 장애시설을 방문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도 포천 나눔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학축제에는 ‘효 잔치’ 형식으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구성하고 있다. 대학이 발전하려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제교육프로그램, 해외취업, 해외유학생 유치 등 국제교류 활동은 어떤가.
“크게 재학생의 해외 경험(진출)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방향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 해외에서 경험을 쌓길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도전할 수 있다. 어학교육은 물론 국제대는 매년 방학마다 해외 봉사단을 모집해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한다. 국제대 학생들의 해외취업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일본취업반에서는 매년 20명의 학생들이 방학을 통해 일본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일본 매체와 매칭해 참가자 중 일부는 일본 취업으로 연계된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어학당 정원을 100명 이상 채울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다. 국제대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 두명만 취업해도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 그들을 지원해 좋은 결과를 낸다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자연스럽게 유입이 될 것이다. 이에 국제대는 이곳에 있는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는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력서 작성법, 취업특강, 모의면접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특히 학생들이 전공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기업을 탐방해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사서류 작성 시 본인만의 직무연관성이 높은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도록 이끄는 것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역할이다. 형식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전투적으로 취업에 임할 수 있게끔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복지혜택은 어떤 것이 마련돼 있나.
“국제대는 타 대학에 비해 장학금 지급률이 높은 편이다. 1인당 한해 평균 350만 원 정도 수혜를 받고 있다. 연간 1100억 원 정도 되는 규모다.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돼 있다. 학생들이 수업 외에 나머지 비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누적된 마일리지는 장학금으로 환산해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편 역시 국제대가 자랑할 만한 학생복지제도 중 하나다. 서정리역까지는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 중이며, 서울뿐만 아니라 안산, 부천, 향남, 안성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불편한 곳까지 다양한 노선의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제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국제대는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해서 학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인력수급전망, 입시 경쟁률 등을 분석한 대내외적 평가를 통해 학과 간담회를 열고, 여기에서 나온 의견을 입시현장에 반영하고 있다. 국제대는 특히 인간다운 교육을 가장 먼저 삼는 대학이다.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대학이다. 인간 사회에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다. 인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교육도 사람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대는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김방 총장은...

건국대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국제대 학술정보원장을 맡은 뒤 도서관장, 취업정보센터장, 교무지원처장, 예술학부장, 어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 12일 제11대 국제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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