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재미’가 있는 계원예술대 아이소리 축제
‘감동’과 ‘재미’가 있는 계원예술대 아이소리 축제
  • 신영경 기자
  • 승인 2019.05.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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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하나 되는 소통의 장
역대 최다 인원 참가…지역민과 함께하는 ‘착한 축제’로 자리매김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건전하고 의미 있는 대학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 계원예술대 아이소리축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아이소리축제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통합의 자리다. 특히 장애 청소년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를 주며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가 거듭되면서 아이소리 축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대학 축제의 선도적인 모델로 정착한 아이소리축제.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아이소리 축제 현장 속을 들여다보자.

‘제10회 아이소리 축제’가 지난 5월 8일 계원예술대 캠퍼스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축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청소년과 인솔교사 등 관계자 700명을 비롯해 계원예술대 재학생, 교수진 및 파라다이스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자 800명 등 총 1500명이 참여했다. 또한 최윤경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김영식 계원학원 이사장, 계원예고 동문인 배우 오현경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이소리축제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장애 청소년을 위한 행사로 2010년 처음 마련해 현재까지 10년간 좋은 취지를 이어왔다. 축제는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계원예술대를 포함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도내 사회복지관 등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대학 축제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건전한 행사로 발전해온 셈이다. 특히 올해는 재학생들의 노력과 적극성이 돋보였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참가학생과 교수진들은 전부 장애인 인식교육을 수료했다.

‘플레이 K-컬쳐(PLAY K-Culture)’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부스마다 참가자들이 가득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총 43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한류문화 콘텐츠와 문화예술을 체험했다. 현장은 장애·비장애인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문화예술 체험 활동은 △추억의 문방구 컨셉 소품 만들기 △컵 과자 화분 만들기 △아이클레이 텃밭 팻말 만들기 △K-FLOWER 하바플라리움 만들기 △사탕목걸이 만들기 △미세먼지 스프레이 만들기 △뱃지로 장식한 에코백 만들기 △거울지 만화경 만들기 △감사 메시지 뱃지 만들기 △캐리커처 머그컵 만들기 △목걸이 가죽 파우치 만들기 △플라스틱 재활용 소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체험 △플라워 포토존 △푸드 트럭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계원예술대 학생들과 교수진은 전시·화훼·공간연출·영상·순수미술·리빙디자인·게임디자인 등 학과마다 특성을 살려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참여자가 선호하며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직접 소품을 만들어 보거나 여러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하면서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리빙디자인과 김연수 씨는 “리빙디자인과의 경우 가죽과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버려지는 재료를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장애학생들을 배려해 체험 과정을 단순화시켜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작업으로 프로그램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학생들과 같이 활동을 하니 더욱 재밌고 가치 있게 느껴진다. 장애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서로가 협력해 도움을 주는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팝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아이소리축제에서 인기 있는 순서다. 학생들은 K-팝을 활용한 플래시몹 이벤트를 통해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펼쳐진 무대에서는 신인 보이그룹 ‘비아이지(B.I.G)’의 열정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아울러 장애인 댄스팀 ‘여우와 곰돌이’의 퍼포먼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팝스앙상블’이 이어졌으며, 화려한 공연들이 축제의 마지막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아이소리축제는 지난 10년간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함께’하는 소중한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동안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을 자양분으로 삼아 아이소리축제가 더욱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원예술대 하지훈 학생처장은 “아이소리축제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청소년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축제와 결합해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다. 단 하루지만 대학 축제 기간에 또래 장애청소년들과 대학생 축제 문화를 함께 누리고 서로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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