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통한 ‘지역감동대학’, 경남대학교
산학협력 통한 ‘지역감동대학’, 경남대학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5.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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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랩’형 경험교과목 통해 지역과 밀착된 산학협력 진행
경남대학교 산학 Fair (사진: 경남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1946년 개교한 경남지역 명문 대학으로 ‘실천궁행’, ‘구국독립’, ‘이교위가’라는 건학이념에 걸맞게 ‘교양 있는 전문인 · 지역 발전의 창도자 · 주체성 있는 세계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2011년 경남대 중장기발전계획 ‘한마 비전 2030’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감동대학’이라는 비전과 함께 제시한 ▲역량있는 학생을 가르치는 대학 ▲지역산업과 협력하는 대학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경남대의 발전 목표는 경남대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경남대의 장점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2단계 진입에 성공할 수 있던 밑거름이었다. 특히 경남대가 위치해 있는 창원시, 그 중에서도 구(舊) 마산지역은 인구 100만 명의 산업 중심 도시가 됐지만 조선 · 기계산업의 침체, 마산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지역과의 공생이 꼭 필요한 곳이다.

경남대는 지역의 기업체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률 제고’와 ‘기술사업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창업교육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대학브랜드 제고 → 우수학생유치 → 교육활성화의 선순환 고리를 이루고자 한다. 또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교수창업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 → 수익창출 → 대학재투자 → 연구활성화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있다.

경남대의 지역과 밀착된 산학협력은 대학구성원들의 출신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약 80%의 학생이 지역에서 유입되기 때문이다. 즉 지역의 어려움은 학생들 가정의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경남대가 더욱 지역과 공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가정과 지역,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경남대는 교육부의 LINC+ 육성사업 2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얻었다.

지역과 밀착된 산학협력…‘리빙랩’형 경험교과목 개발

경남대학교 (사진: 경남대 제공)
경남대학교 (사진: 경남대 제공)

경남대의 LINC+ 육성사업 2단계 진입은 많은 고민의 산물이다. 경남대에 적합한 산학협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고민들을 담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남대의 LINC+ 사업은 지역과 밀착된 산학협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학 구성원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80%가 지역에서 유입되며, 졸업 후 취업하는 학생들의 75% 이상이 지역에 취업을 해 이러한 점은 대학의 특징이자 지역의 특징이 됐다. 지역 내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학부때부터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경남대는 우선 학교가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산학협력관 (사진: 경남대 제공)
산학협력관 (사진: 경남대 제공)

경남대는 학생들의 특성과 문제의 특성에 맞춰 접근법을 달리했다. 이공계의 경우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공계 학생들이 연구를 돕도록 했을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지식재산권을 이전시켜 개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에는 지역사회혁신가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사회를 이끌고 갈 혁신인력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연계 교과목’을 개설, 일반 교과목이 아닌 지역사회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과목을 신청 받아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게 왜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산학협력 통한 지역밀착형 대학 구현

경남대는 4가지 특성화 분야를 통해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밀착형 대학’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는 ▲국방 산업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해양 웰빙 ▲도시 힐링으로 특화분야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대의 특성화 분야는 모두 대학의 지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이다. 먼저 국방 산업은 지근거리에 위치한 구(舊) 진해지역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진해에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 등이 위치해 있으며, 김해에는 공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의 메카인 지역의 특징을 빌어 경남대는 국방 산업 특성화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기계공학부 방산기계공학 전공을 신설했으며, 경남 방위산업컨소시엄트랙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특성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융합 지식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 것. 해양 웰빙은 항노화 서비스 및 고령화 사회 실버보건복지 선도, 청정 해양경제 분야의 선도적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도시힐링은 도시재생 및 도시힐링 육성, 현대인의 힐링을 위한 청년작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교과목 발대식 (사진: 경남대 제공)
지역사회 연계교과목 발대식 (사진: 경남대 제공)

지역사회혁신가 양성…청바지 프로젝트

산학협력은 학교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학생·교수·지역사회가 하나로 뜻을 모을 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대는 이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과 연계하기 위해 ‘청바지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년이 바꿔가는 지역사회 프로젝트’의 줄인말로 교내외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을 지역 현안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지역혁신인재 ‘지역사회혁신가’로 양성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역의 현안인 실업, 환경오염, 보건, 원도심쇠퇴, 사회적불평등, 지역공동체 등의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발굴·해결해 나갈 수 있다. 지역사회 연계 교과목은 2017년, 2018년 지난 2년간 총 55개 과목, 2018명이 수강한 인기과목이 됐다.

Interview강재관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장

강재관 경남대 LINC+사업단장 (사진: 백두산 기자)
강재관 경남대 LINC+사업단장 (사진: 백두산 기자)

경남대 LINC+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그리고 관련 프로그램 소개도 부탁드린다.

경남대 LINC+는 지역과 밀착된 산학협력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재학생 80%가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생 75% 이상이 지역에 취업을 하고 있는 경남대의 특수성이 저희 학교의 특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대부분이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애정도 많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 착안해 ‘리빙랩’형 경험교과목으로 학생들이 직접 지역에 다가가 지역 문제를 발견‧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런 부분들이 쌓여 선순환 함으로써 대학이 지역 거점 역할을 하게 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경남대의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드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불확실성이 더 커진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즉 변화가 굉장히 빠른 시대다. 창의력을 굉장히 많이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저희는 3D 창의공작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고, 중학자유학기제학생들도 와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또 지역 프로젝트도 수행하기도 한다. 또한 콘텐츠베이커리에서는 학생들이 방송 미디어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설비를 해 뒀다. 그 외에도 창업드림몰, 메이커스 DIY, 원도심 활성화 거점 센터 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바로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LINC+ 사업도 결국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필요로 하는 것을 해 나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교수들도 공감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경남대 LINC+사업단이 해야하는 것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프로그램들을 행정적,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도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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