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융·복합 연구 중심의 ‘약학허브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
전북대, 융·복합 연구 중심의 ‘약학허브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
  • 신영경 기자
  • 승인 2019.05.2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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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약학대학 첫 신입생 모집
연구 중심의 바이오 제약·약료 서비스 전문가 양성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최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에 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다. 바로 30년 숙원사업이던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 이는 학교 전 구성원이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전북대는 약대 신설을 위해 수년간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14년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설치하며 본격 유치 활동에 나섰고,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북대 약대 유치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채한정 약학대학유치추진단장은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공공성과 책무성을 다하며, 제약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특성화된 약사 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융합 중심의 약대 운영…우수한 연구 인프라 구축
전북대 약대는 산업과 경제 성장을 잇는 통합적 교육을 실시하며 연구 중심의 약사를 양성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연구·융합 중심으로 약대를 운영하면서 일반적인 개국약사가 아닌 ‘연구약사’ 및 ‘임상전문 약사’를 배출하겠다는 의미다. 전북대 약대는 ‘인류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허브’를 비전으로 삼고,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글로벌 리더와 생명존중의 약료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미래 신약개발 연구의 필요성과 융·복합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8개 임상 시험 관련 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전북대는 이미 약대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세계적인 연구소를 비롯해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신약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이 잘 마련돼 있어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한정 단장은 “연구·융합 중심의 약대를 신설하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왔다.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약대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시행하며, 지역 천연물 소재기반의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진적 교과과정 도입…특성화된 실무 실습교육 실시
전북대는 2020년 입시부터 PEET(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 편입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원은 30명이며, 이 중 절반은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6년제로 개편되는 2022년부터는 수능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선진적인 커리큘럼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약사와 임상약사를 양성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약학연구 및 산업약학, 임상약학, 사회약학 등 각 영역의 핵심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교육과정과 심화교육과정을 분류해 특성화된 실무 실습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성화된 제약(산업) 약사 양성을 위해 신약개발 전 주기를 이해하는 통합적 교육을 펼치고, 제약사와 협력을 통한 제약경영 융합 교육, 바이오제약의 창업과 경영 역량까지 겸비한 인재를 키우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채 단장은 “4개월에 걸쳐서 전문가 델파이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정립했다. 통계조사에 근거해 과정의 당위성을 부여했으며, 특성화 방향에 맞는 교수를 초빙해 약대를 선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약사와 함께 실무 실습을 강화하고, 천연물 기반 제약회사와 연계해 천연물 기반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임상연구 약사 양성을 위해 임상 병동 약료 서비스 교육을 확대하고, 임상시험 전문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임상약리 업무, 임상약리 연구 심화 실습도 교육과정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내 인프라 활용해 편의성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 확대

전북대는 약대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립 취지에 맞게 세부 운영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교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건물을 새롭게 신축하는 대신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해 교육‧연구에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약대는 교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과 의대, 치대, 간호대 등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종합 의료 캠퍼스가 구축되는 셈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구상 중이다. 채 단장은 “지역 보건 의료 시스템 안에서 약사가 소외돼 있는 경우가 많다. 선진적인 산업약사, 연구약사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공익성을 갖고 지역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북대가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활발히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정읍산학연협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설 등을 확충하고, 일부 정규 교과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 등 국책연구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약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약학대학원 과정개설 등을 통해 국책연구기관의 우수인력 유입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인천 송도, 대구, 오송에 이어 정읍을 중심으로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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