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대학, 동국대학교’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대학, 동국대학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5.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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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ze Dongguk’ 프로젝트 통해 화쟁형 인재, 세계 100대 학과 양성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의 강지구(경영학부), 최은지(행정학과) 씨와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며 동국대의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 백두산 기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개교 113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구한말 교육구국을 기치로 내걸고 설립된 민족사학이다. 동국대는 교양교육 개편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융 · 복합 및 특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의 다르마 칼리지(Dharma College)로 확대‧개편하고 인문학 중심의 고전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문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함께 공부하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겠는다는 것이 동국대의 목표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총 292개의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2018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외국인교수비율 4위 ▲외국인학생비율 3위 ▲교환학생비율 7위를 기록했다. 또한 재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취 · 창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 새로 취임한 윤성이 총장은 지난 5월 2일 개교 113주년 기념식에서 ‘Energize Dongguk’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동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달라질 동국대를 예고했다.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듯 화창한 5월,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의 강지구(경영학부), 최은지(행정학과) 씨와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며 동국대의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동국대의 상징 ‘명징관’, ‘정각원’

동국대의 대표 건물 중 하나인 '명진관' (사진: 백두산 기자)
동국대의 대표 건물 중 하나인 '명진관' (사진: 백두산 기자)

사람들이 동국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물은 ‘명진관’과 ‘정각원’을 들 수 있다. 명진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중 한 명인 송민구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1956년 설계해 대한민국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1958년 건축됐다. 명진관은 동국대가 혜화동 대학로에서 지금 자리로 이전하며 처음 세운 학교 건물이다. 지금의 명진관이란 명칭은 1979년 부여된 것으로, ‘명진’은 ‘개명진보’라는 지혜를 계발해 문화가 발달돼 결과적으로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동국대의 최초의 교명은 ‘명진학교’였다.) 명진관은 석재로 외관을 마감한 튜더풍 고딕양식 건축물로, 튜더 양식은 16세기 전기 영국에서 전래된 건축양식이다. 당시 영국을 지배하던 튜터 왕조의 이름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벽돌을 쌓아 만드는 연와조 건축, 튜더 아치(들보의 높이가 낮고 정점이 약간 뾰족한 아치) 등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연건평 1462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외관은 화강암을 사용한 석조 완자무늬다. 특히 중앙 4층 높이의 탑을 중심으로 왕(王)자 대칭을 이뤄, 좌우 대칭을 강조한 형태는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명진관은 문과대학과 이과대학 강의실, 학생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건립된지 60년만에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정각원' (사진: 백두산 기자)
'정각원' (사진: 백두산 기자)

동국대의 또 다른 대표 건물인 정각원은 본래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으로 경희궁은 선조의 왕자인 정원군의 사저였다. 사저를 광해군 8년(1616년)에 궁으로 승격 개축해 처음에는 경덕궁이라고 했으나, 영조조에 이르러 경희궁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1926년 3월 지금의 동국대 북쪽 자리로 이전했다가 1976년 9월 현재의 자리로 옮겨 법당으로 장엄된 뒤, 1977년 2월 정각원으로 다시 개원됐다. 조선 후기 건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로서,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돼 있다.

그 외에 대표적인 공간으로 ‘팔정도’를 꼽을 수 있다. 강지구 씨와 최은지 씨는 “팔정도는 동국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팔정도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행해야 하는 여덟가지 수행방법을 상징하는 여덟 갈래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깊은 역사와 오래된 건물들은 동국대의 자랑이지만 동국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로터스관 기공식을 연 것. 중문(혜화문) 일대에 건축되는 로터스관은 지하 6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연면적 약 7700평 규모다. ▲대형 컨벤션 시설 ▲각종 복지‧편의시설 ▲박물관 및 전시시설 ▲불교 교육 및 연구 공간 ▲동창회 및 사무공간 등 교육연구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동국대만의 교양교육 ‘다르마 칼리지’

두 학생에게 동국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에 대해 물으니 ‘다르마 칼리지’를 꼽았다. 동국대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의 ‘다르마 칼리지(Dharma College)’로 확대‧개편하고 인문학 중심의 고전교육을 강화했다. 다르마 칼리지는 교양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한다. 다르마(Dharma)라는 말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만물을 지배하는 법칙이나 이치 또는 인간이 갖춰야 할 의무나 도리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르마 칼리지 교양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21세기 시민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인간 문화에 대한 이해 능력 향상과 문·이과의 구분을 넘어선 다전공 지식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문·사회·자연·기술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지적 소양을 학생들에게 육성시킨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21세기 인류문화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학문·예술 분야의 고전 학습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세계명작세미나(Great Books Seminar)’는 다르마 칼리지의 대표과목으로 ‘존재와 역사’, ‘경제와 사회’, ‘자연과 기술’, ‘문화와 예술’, ‘지혜와 자비’ 등 5개 영역으로 명작을 나눠 3학기에 걸쳐 명작을 접하는 강좌다. 주요 명작에 대해서는 약 60분 분량의 안내 동영상을 제공하며, 실제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팔정도’ (사진: 동국대 제공)
‘팔정도’와 '명진관' (사진: 동국대 제공)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49개국 292개 교류대학

두 학생은 동국대가 자랑하는 공간 중 한 곳으로 ‘글로벌라운지’를 소개했다. 글로벌라운지는 혜화관 5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원어민 교수들의 프리토킹, 주제별 토론, 1대1 맞춤 영어학습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영어 영상물 시청과 서적 열람, 영작문 첨삭, 발음교정까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동국대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동국대는 매년 3월과 9월 세계 각지에 위치한 49개국 290여 개 교류대학들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름 방학에 시행되는 ‘DISS(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참가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교류대학 학생들과 함께 한 달 여 간 현대 사회의 주요 화두에 관한 수업을 듣고 문화적 체험을 하며 서로 교류할 수 있다. 동국해외학술탐방장학도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혹은 관심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탐방 및 연구활동을 계획해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선발, 여름방학 중 파견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팀당 학술장학금이 지원돼 참가학생들은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다.

글로벌 라운지 (사진: 동국대 제공)
글로벌 라운지 (사진: 동국대 제공)

뛰어난 창업지원 역량…청년창업 중심의 대학문화 조성

뛰어난 창업지원 역량 또한 동국대의 자랑이다. 동국대는 2011년 중소벤처기업부(전 중소기업청)가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최초 선정된 이후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2019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도 선정돼 그 역량을 널리 알렸다. 동국대는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업아이템사업화 29개 (예비)창업팀, 창업아이템 후속지원 5개 기업, 창업동아리 33팀을 선발해 총 67팀의 창업‧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동국대가 지난 8년간 지원한 창업기업은 200여 곳이 넘는다. 지난 3년간 지원한 스타트업들은 약 75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662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한 창업기업 투자유치도 25건 이상을 달성해 창업지원에서의 뛰어난 역량을 증명했다.

캡스톤 디자인 (사진: 동국대 제공)
캡스톤 디자인 (사진: 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청년창업 중심의 대학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학부 창업연계전공, 창업휴학제도, 일반대학원 기술창업학과 설립 등 적극적인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청년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이 가능한 창업휴학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기술기반 고급 창업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기술창업학과(일반대학원)를 개설했다. 또한 창업강좌 필수이수 제도와 각종 강좌들을 통해 재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동국대의 이러한 노력들은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 동국대 창업지원단의 지원 아래서 매년 50~60개 창업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평균 250~500명의 학생들이 창업지원단을 거쳐가고 있다. 또한 충무로영상센터와 충무창업큐브를 통해 동아리별 단독 활동 공간을 확보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 세미나실 무료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화쟁형 인재 양성, 세계 100대 학과 육성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만큼 대학에도 변화의 요구는 끊이질 않는다.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들이 위기감을 느낄만한 요소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지난 2월 새로 취임한 윤성이 동국대 총장에게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다.

개교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사진: 동국대 제공)
개교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사진: 동국대 제공)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을 둘러싼 현실이 녹록지 않다.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지속화되는 시점에서 대학구조조정이나 등록금 동결 등 난제가 아닌게 없다”며 “(임기 동안) 구성원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나 시스템적 의사결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 5월 2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동국’을 비전으로 해, ‘전후방 견인’, ‘다원화’, ‘통합‧연계’ 등의 3대 전략과 ▲건학이념 ▲교육공헌 ▲연구공헌 ▲산학협력 ▲지속경영의 5개 영역에서 총 28개 과제 64개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동국대는 ‘화쟁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화쟁형 인재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융·복합형 인재로,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까지 갖춘 인재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학과 또는 대학별 교육과정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실천적 융합교육으로 개편한다. 먼저 계열별로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시범적용 학과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과별로 소프트웨어 학문을 적용한 교과목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교육혁신 전담조직도 설치된다. 화쟁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선도적 학제모델을 개발하고 학사제도도 유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과와 교과목 특성을 반영해 학과별로 자율적 교육과정기반을 마련하고 학사제도를 시범운영해 적용학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목표제시형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품질‧학생역량 보장체계도 운영한다.

윤 총장은 세계 100대 학과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국대는 대학의 전체 학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있는 학문단위를 발굴,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수준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춘 학과를 배출해 내고자 한다.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집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 분야 전담 연구부총장을 신설하고, 학술연구와 산학협력 기능을 체계화한다. 특히 우수 교원 상시 추천과 관리를 위한 ‘Core faculty 인력풀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실적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조기 정년보장 심사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향후 4년이 우리 대학의 미래에 있어서 중대한 시기임을 절감하며 이번 에너자이즈 동국 프로젝트를 수립했다”며 “대내외 환경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출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소통하며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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