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버틸까…’ 재정지원제한대학 고민 깊어져
‘얼마나 버틸까…’ 재정지원제한대학 고민 깊어져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9.05.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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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한려대, 한국국제대, 제주국제대 등 신입생 충원률 최악, 정상화 돌파구 못찾아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으로 지정된 대학들의 올해 신입생 충원률이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대학마다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어 대학 정상화가 요원해 보인다.

일반대학 중 지난해 교육부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으로 지정된 학교는 경주대, 부산장신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등 6개 대학이다.

이중 경주대, 제주국제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등 4개 대학은 신입생 올해 충원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대

경주대의 경우 올해 신입생 충원률은 20%를 약간 웃돈다. 입학정원 762명에 입학생은 고작 170여명.

경주대는 대학정상화를 위해 같은 재단 원석학원 소속 전문대 서라벌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두 대학 구성들의 의견차이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주대는 선 통합 후 정상화를 요구하는 반면, 서라벌대는 먼저 각 대학별로 경쟁력을 갖춘 뒤 통합하자는 선 안정 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경주대 관계자는 현재 두 대학에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6월말까지 총장 선임을 마무리한 후 통합작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대 원석학원은 최근 개방이사 1명을 제외한 7명의 이사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가 파견돼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국제대

진주 한국국제대는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40%대에 그치면서 대학운영에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전 이사장의 비리 등으로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어 대학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국국제대의 입학정원은 660여명이지만 올해 입학한 신입생은 290여명으로 44%의 충원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건행정학과 등 4개학과에서는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전공과 관련된 수업이 부실해지자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입생 감소가 결국 폐과 등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교수, 교직원,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현재 법인 이사회는 일방적으로 학과 모집정지와 폐과를 통보하고, 폐과 대상의 교원들에 대해 불법적인 면직처리를 감행하는 등 모집이 정지된 학과의 전공과목을 폐강시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려대

광양 한려대는 신입생 충원률이 2년 연속 20%대에 머물면서 대학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려대의 올해 충원률은 22%. 333명 모집에 70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학년도 신입생 충원률도 27%를 기록해 2년 연속 신입생충원률이 30%를 넘지 못했다.

한려대의 경우 생존을 위해 개방형 사립대학 모델을 통해 지자체, 기업체로부터 대학운영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는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광양보건대와의 통합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다른 재단끼리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전망이다.

제주국제대 역시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률이 50%대에 머무르면서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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