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차의과대 공동 연구팀, '시클로피록스' 활용한 신개념 B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GIST-차의과대 공동 연구팀, '시클로피록스' 활용한 신개념 B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5.17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클로피록스로 바이러스 생성 억제 성공
(왼쪽부터)박성규 교수, 진미선 교수, 조유리 교수, 강정아 박사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생명과학부 박성규 교수 연구팀이 차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피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을 활용한 신개념 B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완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GIST 박성규 교수팀과 차의과대학 조유리 교수, 서울대 김윤준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항진균제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던 시클로피록스(ciclopirox)가 B형 간염바이러스의 조립을 억제하여 새로운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시클로피록스(Ciclopirox)는 합성 항진균제로 진균에 감염되었을 때 사용되는 피부치료제로, 2013년에는 미국 Rutger 대학에서 HIV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이 보고됐으며 최근에는 경구용 항암제로 임상 1상이 통과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전임상연구를 통해 ‘시클로피록스’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이루는 단백질 입자들의 조립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B형 간염바이러스의 생성이 억제되는 것을 규명했다.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약물과 약물디자인을 탐색했으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이미 약품으로 승인된 물질 1000여 종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약물 ‘시클로피록스’를 발굴해냈다.

GIST 생명과학부 진미선 교수는 시클로피록스가 이미 조립이 이뤄진 B형 간염바이러스 단백질 입자내로 들어가 구조를 변성시키고, 조립된 단백질 입자를 풀어줘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B형 간염바이러스를 파괴함을 밝혀냈다.

비임상 시험을 주도한 차의과대학 조유리 교수는 사람의 간세포로 대체된 ‘인간화된 간 실험쥐(humanized liver mouse)’에서도 경구투여 된 시클로피록스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비임상 독성시험 또한 활성농도대비 독성농도가 높아 안전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GIST 박성규 교수는 “향후 개발된 치료제와 중합효소를 억제하는 기존의 약물치료제를 병행한 후속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 총괄책임자 김윤준 교수)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5월 16일자로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