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1만 7000명 양성”
정부, “2030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1만 7000명 양성”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4.30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고려대·연세대 2021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2030년까지 시장·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전문인력 1만 7000명 양성
(사진: 연합뉴스, GIST)
(사진: 연합뉴스, GIST)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기업과 손을 잡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및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시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구인난 해소와 시스템반도체 인력 확충 등을 통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다품종 맞춤형 산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먼저, 학사 단계에서는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와 ‘전공트랙’을 신설해 3400명을 뽑는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21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80명(기존정원 외)씩 뽑으며, 인원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등록금을 지원하고 졸업후 채용우대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이 신설돼 학부생이 전공트랙을 이수할 경우 대학교에서 전문성을 인증한다.

계약학과는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통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하는 학과다.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으로 나뉘며, 이번에 신설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2021년 신설돼 5년간 운영된다.

연세대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한 학년당 정원 5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계약해 한 학년당 정원 30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도 업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계약학과 학생들에 대한 등록금 지원과 채용우대뿐만 아니라 학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나 실습장비 등 교육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교수진의 경우 반도체 업계의 고숙련 퇴직 인력을 채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에 특화된 커리큘럼도 마련된다. 기존 대학 내 마련돼 있던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등 개설된 시스템반도체 관련 전공과목들을 서로 연계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전공트랙’이 신설된다. 이는 3~4학년 학부생들이 지원 대상으로 산업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 산학협력 프로젝트나 공정·EDA 툴 실무교육 등을 통해 연간 200명 수준의 인력 배출이 목표다.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계획도 마련됐다. 석·박사 단계에서 전공 융합을 통한 ‘융합형 전문인력’과 기업수요에 맞춘 ‘수요맞춤형 전문인력’ 등 총 4700명의 고급·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반도체 관련 분야 대학들의 연계를 통해 ‘반도체 소자-설계-제조’ 융합 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그림: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요약 (그림: 산업통상자원부)

수요맞춤형 전문인력의 경우 기업·정부 1:1 매칭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는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미래차, 스마트가전, 첨단로봇 등과 같은 차세대 유망분야에 대한 반도체 설계·공정 기술 R&D를 지원해 석·박사급 우수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학 연계형 석·박사 양성프로그램은 산업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대학들은 기업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운영, 기업은 산학협력프로젝트·현장실습 제공 등 산학 연계형 시스템 운영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국 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를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교육을 제공하며, 반도체 설계교육센터(IEDC)를 활용해 대학(원)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실습기회를 제공한다. 실무교육과 실습을 통해 반도체 공정 실무경험을 갖춘 우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의 노후화된 반도체 장비, 교육시설 등 인프라 확충·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술에 맞는 실습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무교육 강화를 통해서는 8700명 수준의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