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캠퍼스가 똑똑해진다"
"5G 시대, 캠퍼스가 똑똑해진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4.16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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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저지연성 기술로 VR·무인자동차 기술 증대 기대
가상현실캠퍼스, 얼굴인식 시스템 등 대학들 앞다퉈 스마트 캠퍼스 도입
(사진: 숙명여대)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4월 3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 본격적인 5G 시대에 돌입했다. 더 나은 통신기술로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산업의 기술진보와 대중화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들도 5G 상용화 전후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더욱 편리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를 만나보자.

"미래기술 연결고리 5G, 대학도 달라진다"

이동통신 기술은 1983년 1G를 시작으로 2G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이뤄졌다. 이후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3G가 개발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4G(LTE)부터는 광대역 통신망이 도입되면서 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2019년 4월 3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 현재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5G는 기존 4G 대비 초고속, 저지연성이 장점이다. 특히 저지연성 개선으로 서버와의 응답이 즉각 이뤄지기 때문에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5G 상용화는 대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신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인재 양성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정부에서도 2022년까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유망산업 선도인재 양성과 2019년 인공지능대학 설립 등 지원을 공표했기 때문에 더욱 스마트한 캠퍼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이미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신기술을 캠퍼스 곳곳에 접목,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얼굴인식 출입, 가상화폐 거래 등 스마트 캠퍼스 활발

대구대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숙사 출입 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를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했다. 3700여 명이 거주하는 기숙사 13개 건물에 적용돼 있다. 기존 출입카드의 분실위험과 보안 취약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일부 대학들이 도입한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보다 인식률을 크게 높여 신속한 출입이 가능하다.

스피드게이트 시스템 (사진: 대구대)

같은 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사이버대는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 지문인증 기반 ‘스마트앱’을 도입했다. 스마트앱은 스마트폰 하나로 ▲온라인강의 출석 및 수강 ▲과제, 토론, 프로젝트 기능 ▲학적 정보 조회 및 신청 ▲수강신청 및 장학신청 등 대학 수강·학사와 관련된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POSTECH(포항공대)은 4월부터 ‘블록체인 캠퍼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보안기술의 일종으로 특히 가상화폐와 같은 기술에 적용되는 유망 기술이다. POSTECH은 학생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지식과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이를 확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문들이 개발한 지식콘텐츠 공유 시스템 ‘엔그램’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엔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보상으로 받는 가상화폐 ‘뉴런’을 교내에서 상품을 교환하는데 쓸 수 있다. 블록체인캠퍼스는 POSTECH과 연세대가 공동 구축을 약속한 상태다. 연세대도 올해 하반기 블록체인 캠퍼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캠퍼스 '엔그램' (사진: POSTECH)

새로운 기술은 교육 현장에도 적용돼 학생들의 역량을 높여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최근 4차 산업 기술연구와 재학생들의 실습 교육 및 연구 지원을 위해 산업용 협동로봇인 ‘소이어(Sawyer) 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작동 순간마다 인간처럼 눈동자의 표정이 바뀌어 감정을 나타내고, 작동 중 로봇 팔이 물체에 닿으면 작동을 중지하는 위험방지 기능이 있는 인간친화형 로봇이다. 로봇 조작의 경계를 넓혀 중소기업들이 맞춤형 자동화를 도입하는데 기여한다.

가상현실 속 캠퍼스 걷고, 모의면접도 가능

5G 이동통신으로 대중화가 기대되는 기술 중 하나가 VR(가상현실)이다. 초고속, 저지연성 개선으로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 현재 대학들도 고유의 콘텐츠와 VR을 접목해 대학과 신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대는 3월 ‘가상현실 캠퍼스’를 구축했다.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가상현실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기기를 착용한 학생은 가상현실 속 캠퍼스를 돌아볼 수 있다. 캠퍼스 내 건물, 운동장 등 주요시설을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 속에서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공유하고 음악·게임 등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국민대는 가상현실 캠퍼스와 더불어 교내에 ‘드론 스튜디오’를 개설, 학생들이 드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 캠퍼스 (사진: 국민대)

숭실대는 ‘평양숭실캠퍼스 가상현실 체험존’을 열었다. 숭실대는 평양 숭실학당으로 출발했으나 6.25 전쟁 후 서울에 숭실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재건됐다. 이에 국내 유일 이산대학으로서 평양숭실캠퍼스를 가상현실을 통해 복원했다. 체험존에서는 고증에 의해 가상현실로 구현된 평양숭실캠퍼스 곳곳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자가 자유롭게 이동해 살펴볼 수 있고 강의실도 둘러볼 수 있다.

숙명여대는 4월 15일 재학생들의 실전 취업준비를 돕기 위한 VR모의면접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사로 촬영한 면접장과 면접관이 등장해 실전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가상 면접을 실시할 수 있으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취업준비생들은 마치 실제 면접관과 대화하는 듯 한 체험을 함으로써 경험부족에서 오는 공포를 극복할 수 있고, 삼성전자, LG그룹,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에서 실제 출제됐던 면접문제를 접하며 답변요령도 키울 수 있다.

VR모의면접 (사진: 숙명여대)

5G 기술, 우리 대학이 먼저!

5G 상용화 전후로 5G 기술을 도입하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군사훈련 등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최근 KT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5G 기반 ‘스마트러닝팩토리(Smart Learning Factory)’를 오픈했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기존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에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활용, 학습기능을 부가한 것이다. 제품생산공간, 로봇교육공간, VR·AR교육공간, 연구개발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련의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물론 재직자, 일반국민들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러닝팩토리 (사진: 코리아텍)

육군사관학교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5G 기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육군사관학교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가 구축된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ICT 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로 진화하게 된다. VR·AR을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도 도입된다. 앞으로는 기존의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이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사진: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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