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학생들, 비리재단 퇴출·학교 정상화 요구 시위…갈등 심화
한국국제대 학생들, 비리재단 퇴출·학교 정상화 요구 시위…갈등 심화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4.1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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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학습권 침해 심각, 비리재단 사죄·경영권 포기해야"
법인 측 "10일 답변 전달…조속히 해결해 대학 정상화에 만전 기할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학생들이 비리재단 퇴출과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시위와 촛불집회를 열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국제대 총학생회와 각 학과 대표 등 학생 100여 명은 11일 오전 830분부터 본관 1층 로비를 점거한 채 2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또 오후 7시부터는 재학생과 교직원, 일부 졸업생 500여 명이 일선학원 퇴진, 학습권보장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를 30여 분간 돌고, 대학 본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비리재단 사죄와 경영권 포기 공문을 재단 측에 보냈는데 아무런 회신이 없어 본격적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히며 학교를 지원해야 하는 일선학원이 지원이 아닌 지배를 하고 있다”, “학교 문제로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국제대 실습 학과들의 실습이 현저히 줄었고, 일부 학과는 전공수업이 개설되지 않는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서 한국국제대는 2011년 감사원 감사, 2015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여러 문제를 지적받고, 강경모 일선학원 전 이사장이 2017년 교수채용비리 혐의로 실형과 벌금을 선고 받는 등 법인 문제로 2018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됐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학교는 대학 정원 감축(35%)과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되고, 학생들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국제대 2019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 비율이 67%(447)로 집계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한국국제대는 그간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매년 5% 수준의 정원감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국제대는 경영난을 겪게 됐고, 교직원에게 수개월동안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장과 부총장, 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교수도 사임한 상태다.

이에 한국국제대 학생·교수·교직원들은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314일부터 대학 정문 앞에서 비리재단 퇴출과 교육부·감사원의 종합감사를 요구하는 피켓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법인 일선학원의 각종 비리로 학교가 병들었고, 대학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일선학원이 학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법인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비리재단의 법인을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법인사무국 김동률 사무국장은 <대학저널>과의 통화에서 공문에 대한 답을 주는 데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내용을 보고하고 답을 얻는 과정이 필요한데, 10일까지 답을 달라고 통보한 뒤 답이 없다고 시위를 진행한 것이다. 당일 시위가 있음을 인지한 뒤 학생들에게 빠른 시일 안에 답을 주겠다고 이야기해 중지시켰다고 해명했다.

또한 어제(11) 이사들과 상의해 공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 임금 체납 문제는 교육부로부터 잉여재산 매각에 대한 승인을 받아 최대한 빨리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며, 보직자 역시 5월 중 이사장과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습권 침해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기타 법인 관련 문제들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경쟁력 없는 학과의 폐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었다. 그러다 이번 재정지원 재한대학에 선정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폐과를 하는 과정에서 학교나 교무처에서 협의가 잘 안돼 일부 강의 개설이 안 된 것 같다이 부분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기타 다른 사안들도 조속히 해결해 대학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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