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서일대 총장 “새로운 시대 두려워 않는 당당한 서일대 준비한다”
우제창 서일대 총장 “새로운 시대 두려워 않는 당당한 서일대 준비한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3.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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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서일대학교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제2전성기…내실 있는 대학 구축
“미래사회 지속가능한 대학, 전문기술인 양성에 전념할 것”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서일대학교는 실무중심 전문가 육성 대학으로 알려진 대학이다. 현재 공학계열 9개 학과, 인문사회계열 8개 학과, 자연과학계열 2개 학과, 예체능계열 7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6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15년 서일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학의 위기라는 말도 들렸다. 그런 서일대가 2018년 180도 달라졌다.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 서울 소재 전문대 9개교 가운데 서일대를 포함한 5개교만이 자율개선대학 자리에 올랐다. 대외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 서일대 우제창 총장은 “구성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역경을 딛고 정상을 차지한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현재 서일대는 내실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VISION 2025+ 중장기발전계획’을 중심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취·창업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맡은 서일대의 우제창 총장을 만나 학교현황과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총장 취임 후 서일대의 발전 및 변화상에 대해 알고 싶다.
“2017년 3월 부임해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다. 총장으로서 건전한 조직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구성원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학내 분위기를 안정화하고 대학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9월 대학기본역량진단 추진단을 구성하고 평가 준비에 매진한 결과, 2018년 우수한 성적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시 소재 9개 전문대 가운데 5개 대학 만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기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
자율개선대학 선정 후에는 대학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다가오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 대비하고자 2018월 12월 1일자로 행정조직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VISION 2025+ 서일대학교 중장기발전계획(2단계: 2019~2025)’을 재수립해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 대학 혁신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이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뤄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원동력은 무엇이라 보나.
“서일대는 4년 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객관적으로 부족한 면도 있었고, 학내가 안정되지 못한데 따른 부정적 이미지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서일인은 온갖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지니고 있다.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노력해 준 결과 역경을 이겨냈다. 구성원의 단합된 힘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힘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믿는다.”

서일대가 지닌 강점과 특성화 분야는 무엇인가.
“서일대의 강점은 ▲우수한 교육 및 연구역량 ▲대학, 학과단위의 지역연계사업 수행 역량 ▲산학협력협의체 구축으로 현장과의 밀접한 상호 협력 ▲공학, 인문, 자연, 예체능의 학과 간 융복합 교육 가능 ▲대학 구성원 간 변화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는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이제 서일대는 앞서 설정된 특성화 분야인 ▲창의IT기반 융합편제 ▲수요자 중심 지원 ▲융합교육 과정 ▲전략산업 클러스터 추진에서 ‘VISION 2025+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한 교육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SU형 교육혁신’을 실행해 창의·융합 교육을 통한 SQ형 전문직업기술인을 양성해 나갈 것이다.” 

최근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일대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다양한 학문과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교육이 화두다. 이 미래교육의 핵심은 ‘창의성’과 ‘인성’이라 생각한다. 이에 서일대는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인성지성형 교육을 통해 예절을 기본적으로 신뢰와 성실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성과 관련된 교양과목을 교양필수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교양교육센터의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많은 대학총장들이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서일대는 어떤가.
“대학총장에 대한 요구사항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소통임을 공감하고 있다. 대학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위기일수록 구성원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공감대 형성, 추진력 발휘, 문제해결, 혁신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총장 취임 후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서로 ‘인정(Adopt)하고, 믿고(Believe), 소통(Communicate)’하는 기본(ABC)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대학 홈페이지에 ‘대학 발전을 위한 제언(총장님께 바랍니다), Talk with the president’를 신설하고, 격주로 학과장 회의 개최, 교직원과 허물없는 대화를 위해 누구나 총장을 만날 수 있도록 총장실 문턱을 낮췄다. 또한 다양한 의견수렴 제도를 마련해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U대학일자리본부를 필두로 한 취업 지원의 명성이 자자하다.
“서일대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을 2017년에 유치해 2년차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어 서울소재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5년간 대형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입학에서 취·창업까지 One-Stop 지원체계와 인프라를 구축, 전방위적 학생지원을 하고자 SU대학일자리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 진로·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 내 진로, 취업,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연계해 재학생을 포함한 지역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학 특성에 맞는 특화된 고용서비스와 지역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개인별 맞춤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효율적인 경력개발관리를 돕고 있다. 또한 학내에 취업성공패키지를 유치하는 등 일련의 노력에 힘입어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평가’에서 전문대학 종합순위 15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사회는 공학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취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서일대는 고용노동부 재학생 직무체험 사업을 유치해 2018년 하계방학 기간 인문사회·예체능계열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직무체험을 실시했다. 또한 인문계열 직무동아리, 인문계열 특화 비전진로캠프,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취업희망별 직무특강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사회·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사회 전반으로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창업 성과는 어떤가.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전반에 융합되고 있다. 서일대는 혁신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과 더불어 지식기반 산업을 선도하고 능력중심사회의 핵심인력 양성하고자 창업교육센터를 조직했다. 
재학생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창업에 대한 자신감 향상 및 욕구를 증진시켜 창업마인드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창업 및 기업가 정신 특강 ▲창업캠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벤처창업동아리 ▲중랑창업대전 프로그램 등을 창업전문 민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운영 중이다. SU대학일자리본부와도 연계해 ▲(여대생) 3D프린터를 활용한 DIY과정 프로그램 ▲중랑창업대전 ▲한-핀란드 창업생태계 국제교류 사업 스타트업 가든 ▲글로벌 청년 기업가정신 캠프(한-인도네시아 상호교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랑창업대전은 중랑구청과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학생 창업 활동을 위해 창업휴학, 창업장학금, 창업활동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포인트 장학금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창업교육센터에 인력을 보강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의 역할 그리고 서일대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
“대학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전력을 다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전문대는 산업구조 변화와 수요에 맞춰 전문직업기술인재를 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서일대의 인재상은 ‘창의·융합·인정을 갖춘 자기주도형인재’다.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재수립, 창의·융합역량 특화 교육,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서일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문직업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며,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기본역량진단 등 국내 대학을 위협하는 요소가 적지 않다.
“10년 가까이 지속되는 등록금 동결,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 학령인구 급감, 대학 구조조정, 대학들간 경쟁 심화 등으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는 것이 오늘날의 대학 모습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대학이 나아갈 방향은 시대변화와 산업수요에 맞게 대학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대학 특성화로 연결되며 특성화는 대학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우수 상품만이 살아남는 다는 것이다. 서일대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학의 특성화를 완성할 것이다. 우수상품으로서 수험생과 지역사회에 다가갈 것이다.”

정부 교육정책과 관련해 제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장기간 등록금 동결 정책에 의해 사립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대학 또한 교육정책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9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인하 포함)해 왔기에 재정적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모든 대학들은 현재 재정적 한계점에 놓여 있다 생각된다. 따라서 평가 및 재정지원, 국가장학금과 관계없이 전년도 물가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향후 대학의 재정 건전성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최소한의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기를 대학들은 희망하고 있다.”

 

서일대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 조언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실시한 모의평가나 내신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학습계획, 입시전략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정리한 후 자신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학의 인지도나 평가순위와 상관없이 내가 관심 있는 전공분야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없는 전공 분야나 대학 선택 시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재수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10년 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일대는 2020학년도 대입을 통해 공학,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등 4계열 26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반과정전형, 전문과정전형, 수능중심전형, 실기중심전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학과와 전형을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특히 수시에서 전체입학정원의 75% 이상을 선발하므로 가급적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은 수시에 지원해 볼 만하다. 또한 복수지원(학과 및 전형 구분 없이 2개까지 지원 가능)이 가능하므로 본인의 적성에 맞는 희망 학과를 선정하여 소신 지원을 하며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우제창 총장은…
서울대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목포대 교수로 부임해 2017년 2월까지 재직했으며 기획연구처장, 교무처장 겸 교육혁신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동년 3월 서일대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외활동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 정책기획실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전국대학연구처장협의회장, 한국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학문적으로는 한국유전학회장, 한국생물과학협회장으로 학술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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